[인터뷰] 오완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연정을 통해 도민을 위한 사업 펼쳐 나갈 것”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4/11/18 [23:54]

[인터뷰] 오완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연정을 통해 도민을 위한 사업 펼쳐 나갈 것”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4/11/18 [23:54]

 

▲    경기도의회 오완석 위원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경기도의회를 방문한 11월 18일은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오완석 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의회운영위원장실을 방문하자 자료를 정리하던 오 위원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마침 이날은 의회운영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없던 날이었다.

 

오 위원장은 “넥타이를 매야 하느냐”며 부끄럽게 말을 던지고 탈의했던 상의와 넥타이를 매고 자리에 앉았다. 부드러운 인상에 순수한 이미지는 여전했다.

 

경기도의회 오완석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제9대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수석 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의원이기도 하다.

 

오 위원장은 도의회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의원 중 한명이다. 그만큼 바쁘고 열심히 일을 한다는 얘기다. 오완석 의회운영위원장을 만나 최근 이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운영위원장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자세와 이슈가 있다면?

 

A. 우선 의회 운영위원회는 관할이 의회사무처, 대변인실, 대외협력담당관실로 구분이 됩니다. 8대 때는 의회사무처만 관할을 하였으나 9대가 되면서 대변인실과 대외협력담당관실이 포함이 된 것입니다.

 

의회 사무처는 말 그대로 경기도의회의 원할 한 의사일정 수행과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법률이 보장하는 한도 내에서의 의정활동 지원이므로 한계는 있지만 과연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부분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의회 인사에 대한 부분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부분도 중요 감사 대상이라고 봅니다.

 

대변인실은 민선 5기가 막을 내리고 6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해입니다. 민선 5기를 마무리하고 6기에 계획한 사업에 대한 비전에 대하여 면밀히 검토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워야 옷에 맵시가 살아나듯이 민선 6기가 시작하면서 도지사의 도정철학이나 도정홍보 대 언론관계 등이 경기도정과 도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도지사 개인의 치적을 홍보하는 사업인지 면밀히 검토를 해서 문제가 있다면 예산심의를 통하여 바로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비단 대변인실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고 경기도정에 전반적인 감사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선 5기에서도 경험을 했듯이 도정목표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아닌, 도지사 사업의 선심성, 행사성, 홍보성 사업으로 의심되는 사업에 대하여는 집중 감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기자의 질문에 경청하고 있는 오완석 위원장     © 경기인


Q. 2015년도 예산심의에 있어 핵심 포인트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민선 6기의 주요 정책에 대한 비전을 보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인지를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시성, 행사성, 선심성 예산인지,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사업인지, 의회사무처의 경우는 예산이 낭비되는 요소가 없는지, 불요불급한 사업인지 여부 등을 판단하는 심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변인실 예산의 경우는 도정홍보에 있어서 지나치게 편향된 홍보매체에 치중되었는지의 여부와 도지사의 치적사업에 대한 홍보인지? 도민을 위한 홍보인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Q. 연정이 어디까지 진행이 됐으며 연정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A. 연정은 반드시 성공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경기도는 연정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 패턴으로 경기도민을 위한 사업들을 힘차게 펼쳐 나갈 것입니다.

 

현재 연정을 위한 20개 정책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시행단계에 들어가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파견하기로 한 사회통합부지사 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단수로 추천을 하면 11월 24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가부 결정을 하고 곧바로 파견이 될 것입니다.

 

물론 사회통합부지사 인사청문회에 대하여 아직 양당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은 합의사항도 아니고 더욱이 인사 청문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통합부지사는 형식적으로 경기도의 직제 상 부지사의 위치에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남경필 지사의 연정 파트너입니다.

 

결국 양당의 대표이고 양당의 대표가 연합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위상에 있는 사회통합부지사는 인사청문회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여 지며, 설령 인사청문회를 한다 해도 그것은 고스란히 새정치민주연합의 몫이라고 봅니다.

 

▲  오완석 위원장이 연정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 경기인


Q. 원활한 도정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현재 경기도의원은 말 그대로 1인 기관입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의정활동, 지역활동, 정책발굴 등 전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책을 생산하는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정책보좌 역할을 할 수 있는 보좌관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17개시도 중 두 군데만 의원사무실이 없습니다. 경기도는 광교도청이전 계획에 따라 의원사무실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공간의 부족 예산의 효율성을 따져 의원 사무실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의원사무실이 필요하며 현재 경기도의회 공간 여건상 만들 수가 없다면 해당 지역에 의원 상담소 형식으로 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들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소통하고,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최근 오산시가 도청 신청사를 유치하겠다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한 견해는?

 

A. 한마디로 넌센스입니다. 도청은 이미 설계가 마무리 되어 가는 단계입니다. 2015년도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계획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도 예산에 201억 건축비가 편성되어 의회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고 남지사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 만큼 도청이전 계획은 더 이상 변경이 없다고 보여 집니다.

 

광교 신도시를 만들면서 행정타운으로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이에 걸 맞는 고액의 분양을 하여서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광교 주민과의 약속이며 경기도민과의 약속입니다.

 

▲  본지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오완석 위원장    © 경기인


Q.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 방안이 있다면?

 

A. 광교신도시가 지역구입니다. 몇 년 동안 다툼이 있었던 도청이전 문제가 있습니다. 다행히 설계비는 모두 확보하여 설계가 진행 중이고, 공사비 210억원이 2015년도 본예산에 편성되어 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광교신도시는 아직 사회지원시설이 계획했던 대로 진행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수원시에서 시행하는 컨벤션센터 건립, 에콘힐 단지 등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고등법원 검찰청 광교 유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광교동 중심단지의 초등학교 학생 과밀로 인하여 학습권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를 신축하거나 증축을 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되나 아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문제해결을 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지난 5개월 동안 남경필 도지사에 대한 평가는?

 

A. 취임 초기 연정에 대한 오해와 연정의 진정성에 의심이 있었습니다. 그 후 사회통합부지사의 권한과 역할, 20항목에 달하는 연정합의 등 남지사의 연정이 단지 이미지 정치를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도정에 대한 비전과 컨텐츠의 부족은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복 마을이나 기타 다른 사업들이 기존에 행해지고 있는 사업들의 재배치를 통한 형식만 바꾸는 내용에는 별다른 것이 없는 사업들로 판단이 됩니다.

 

좀 더 많은 컨텐츠를 가지고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사업을 통해 실현해나가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A. 경기도의원으로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인터뷰] 오완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관련기사목록
PHOTO
1/11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