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민주당 정치아카데미 4강 진행

‘여성문제’에서 ‘양성평등’으로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16:15]

경기도의회 더민주당 정치아카데미 4강 진행

‘여성문제’에서 ‘양성평등’으로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0/11/02 [16:15]

경기도의회 더민주당 정치아카데미 4강 진행


[경기IN=오효석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교육원 네 번째 강좌가 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는 정재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의원에게 필요한 성인지 감수성이란?’란 주제로 강의를 이어나갔다.

정재원 교수는 여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 진흥원 교수를 역임하는 등 양성평등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정재원 교수는 성 인지적 관점에 대해 “여성과 남성은 다른 이해나 요구를 가지고 있다”며 “특정 개념이 특정 성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지, 성역할 고정관념이 개입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차이는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지 못하고 여성 또는 여성적인 것은 남성 또는 남성적인 것에 비해 낮은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또한“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욕구와 이해, 생각과 행동양식을 가지게 되고 여성이 나타내는 성별고정관념 하에서 남성적 특성이나 남성이 나타내는 성별고정관념 하에서의 여성적 특성은 부정적으로 평가되어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성 인지 정책에 대해 “성별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별을 고려하지 않거나 고정관념이 반영되게 되면 성역할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정재원 교수는“모든 정책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혜택을 줄 것이라는 통념을 비판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 사회적 지위 등에 미치는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성차별을 사전에 방지하고 정책에 성평등을 담보해 낼 수 있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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