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나서 선생님 보호할 것”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사안 관련 조사결과 발표..교육활동 침해한 학부모 3명 수사 의뢰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9/21 [21:21]

임태희 교육감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나서 선생님 보호할 것”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사안 관련 조사결과 발표..교육활동 침해한 학부모 3명 수사 의뢰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9/21 [21:21]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의정부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고() 이영승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오전 9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사안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810일부터 918일까지 4개 부서, 13명의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했다. 또한 조사 결과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두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심의했다. 그 결과 고() 이영승 선생님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사실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이 수업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커터칼에 손이 베인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악성민원에 시달리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학생은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군 복무 중인 고인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 고인은 2019년부터 8개월간 사비를 들여 월 50만 원씩 총 8차례 치료비를 제공했다.

 

임 교육감은 두 선생님의 사망사건은 교육지원청에 보고가 됐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특히 고() 이영승 선생님의 사망 이후 학부모의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어제(20) () 이영승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또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도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학교관리자, 기타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이 계시리라 생각된다. 선생님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 더 이상 혼자 고민하시지 마시고 교육청의 교권보호핫라인, SOS 법률지원단에 연락해주었으면 한다경기도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선생님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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