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질문에 학생들 반응은?

세명 중 한명 꼴 “독도에 대한 지식을 넓혀야 한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3/08/07 [19:18]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질문에 학생들 반응은?

세명 중 한명 꼴 “독도에 대한 지식을 넓혀야 한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3/08/07 [19:18]

【경기IN=오효석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독도를 위해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실태 조사한 결과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지식을 넓혀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75개 초․중․고등학교의 학생 6천 400여명을 대상으로 ‘독도, 그곳이 알고 싶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독도에 대한 지식을 넓혀야 한다’는 응답이 36.2%로 세명 중 한명이었다. 독도 알리기 활동 참여 30.7%와 사이버 독도 지킴이 활동 17.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의 독도 지식과 관심 정도를 파악하고 △독도 관련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독도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25개 지역별 초․중․고 각각 1교의 한 개 학급을 표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독도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은 일본의 영유권 주장 이유(18.3%)였으며 독도의 역사(14.5%), 자원(13.7%), 자연환경(13.3%)순이었다.

독도가 위치한 바다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10.4%, 초중고등학생은 6.9%였다. 초등학생의 4.0%는 ‘남해’, 중학생의 5.7%는 ‘황해’라고 응답했다. ‘동해’라는 초중고등학생은 86.8%였다.

독도 이름의 유래로 53.2%는 ‘홀로 외로운 섬’, 24.9%는 ‘돌로 된 섬’이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도의 가치는 생물과 광물 등 해양 자원(68.8%), 영토의 동쪽 끝(23.8%), 군사적 요충지(8.2%) 순이었다.

또한, 독도 관련 이야기를 주로 학교수업에서 듣는다고 말한 학생은 TV나 인터넷 기사의 약 1/3 수준이었다. 학교수업 21.3%, TV 뉴스 51.6%, 인터넷 기사 19.3%였다.

55.4%의 초중고등학생은 ‘역사서나 옛 지도’를 우리 땅의 근거로 알고 있었고, 우리나라 주민 거주(15.7%)와 지리적 근접성(15.4%)이 그 뒤를 이었다. 독도를 위해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독도 지식 넓히기 36.2%, 독도 알리기 활동 참여 30.7%, 사이버 독도 지킴이 활동 17.9% 순이었다.

한편 도교육청은 같은 기간 영토주권의식과 관심을 키우고 독도사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사랑 실천대회>를 가졌다.

이번 실천대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는 내용 △독도수호와 독도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독도환경 보전 등을 주제로 운문, 산문, 논술, 수채화, 포스터, UCC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학교와 지역교육청을 거쳐 모두 212편이 응모되었으며, 군포 한얼초등학교 6학년 고준혁 학생의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입니다’ 등 62편이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독도를 제대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고, TV나 언론으로 아는 학생들이 많았다.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독도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독도사랑실천대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계기교육, 참여와 체험 중심의 독도사랑교육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7월 1일, 월례직원조회에서 취임 4년째를 맞아 “집중이수제 등으로 5천년 역사를 한두 학기에 스쳐가는 뚝딱 마무리하는 식의 현재 역사교육으로는 나라와 민족의 정체성을 기를 수 없다”며, ‘사건 사고에 대한 암기과목이 아닌 역사의식과 인식을 공유하는 역사교육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1년 10월, 독도에서 <영토주권 수호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경기교육 독도 선언>을 발표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독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질문에 학생들 반응은? 관련기사목록
PHOTO
1/11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