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전격 탈당”

정당이 특정세력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 그 존재 이유 사라져...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6/11/22 [15:36]

남경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전격 탈당”

정당이 특정세력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 그 존재 이유 사라져...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6/11/22 [15:36]

 

▲ 22일(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우)와 김용태 국회의원(좌)이 ‘국가다운 국가 건설을 위한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경기도청)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했다. 남 지사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은 정당다워야 하며 바른 정당은 국민과 공익을 앞세우며, 시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정당이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 그 정당의 존재 이유는 사라지는 것이라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국가는 국가다워야 한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공익을 앞세워야 한다. 집권세력과 특정 지배층의 사익을 채우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작금의 현실이 누구를 위한 국가인지, 어느 시대의 국가인지 묻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기초로 헌법을 수호하며 공익을 위하여 국가를 통치해야 하나 현실은 헌법의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남 지사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뒤틀리고 낡은 과거를 버리고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의 문턱에 서 있다. 그렇기에 원칙과 가치를 올바로 세우며, 정방향의 역사와 함께 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계산도 있을 수 없다. 거스를 수 없는 역사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선언한다"면서 "저는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하며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 국가다운 국가를 만들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용태 의원도 새누리당을 동반 탈퇴함으로써 새누리당은 소속 광역단체장이 6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도 128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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