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人/인터뷰]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하남을 위한 밀알이 되고 싶다”

3선의 의원 엮임, 40여 건의 조례 발의..“‘스토리텔링’처럼 처음부터 끝을 생각하며 조례 만들어”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2/27 [23:26]

[경기人/인터뷰]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하남을 위한 밀알이 되고 싶다”

3선의 의원 엮임, 40여 건의 조례 발의..“‘스토리텔링’처럼 처음부터 끝을 생각하며 조례 만들어”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4/02/27 [23:26]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 미사 1·2)3선 의원을 엮임하면서 40여 건의 조례를 발의했다. 그래서일까? 일 잘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014년 제7대 하남시의회 시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9대 의회까지 왕성한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장 속에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자주 경청한다. 그 소통을 통해 꼭 필요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다.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도 그렇게 탄생했다. 이 조례는 흔치 않는 조례다. 그만큼 정치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학습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한 조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조례를 만들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처럼 책임지고 만든다이뿐만이 아니다. 음악과 문화, 경제 전문가답게 문화와 경제를 엮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겠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박진희 부의장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왔다.(편집자 주)

 

▲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이 시민들과의 소통 문제와 관련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Q-1. 지난해 시민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소회는?

 

시민과의 약속(공약)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각계각층의 전문가,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아이가 행복한 보육교육 하남위해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고 문화환경 특화도시 하남실현을 위해 하남 문화정책 포럼과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느린학습자 지원 토론회는 아직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느린학습자에 대해 공론화하고 생애주기별 지원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이는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화 했다.

 

하남 문화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개최한 하남 문화정책 포럼에는 3명의 문화예술 전공 시의원이 뭉쳤다. 세종대 예술학 석사의 하남시 박진희 의원, 상명대 예술 경영학 박사인 용인시 박은선 의원, 강원대 공연예술 박사과정을 수료한 최서윤 의원이 그들이다.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하남 문화예술의 나아갈 2가지 방안의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하남시 인구추이 분석에 따르면 203030~50대가 주를 이룬다. 때문에 젊은 도시에 걸 맞는 문화정책을 펼칠 것과 둘째, 문화와 첨단산업이 융합하여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컬쳐노믹스 하남이다.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아름답고 품격 있는 도시, 문화·예술로 풀자!’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토론회에서 유니버셜 디자인을 통한 안전한 통학로, 난립한 옥외광고판의 가이드라인 제시, 통일된 볼라드의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나눈 자리가 됐다.

 

▲ 박진희 부의장이 공공디자인과 의정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Q-2. 공공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그동안어떤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공공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지난 2020년 등·하굣길이 위험하다는 한 초등학생의 손 편지를 받고 공감하게 되어 시작됐다. 이에,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이용한 아이들의 안전한 도로 조성 사업인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되 주민들과 소통하며 꼼꼼히 챙겼다.

 

지난해는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마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고견을 내어 주셨다. 공공디자인은 행정만의 영역은 아니다. 지역주민이 현실에서 느끼는 부분을 녹여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품격높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는 토론회가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우리가 꿈꾸는 보통의 일상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부산에서 열렸다. 공공디자인의 우수사례발굴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페스티벌은 개인보다 우리에 중점을 뒀으며, 아름다운 동네의 품격, 안전하고 세련된 교육환경,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에 중점을 둔 귀갓길 등 6개 섹션으로 구성하며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더했다. 중앙정부·지방정부, 산학연이 함께한 대규모 페스티벌로 다시한번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특히, 누구나 차별없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방점을 두고 면밀히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많은 박진희 부의장이 그동안 해온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Q-3. ()년 정책에 누구보다도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안다. 성과가 있다면?

 

3선 의원을 엮임하며 청()년에 대한 애정이 깊다. 하남시의 미래인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지난 2015년 초선의원 시절 하남엄마 박진희로서 하남시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지난 2018년 청소년의회가 본격적인 출범을 맞이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조례」 「아동안전관리 조례·개정으로 안전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아이들의 안전위한 횡단보도 앞 엘로카펫 설치, 통학버스정류장의 키즈 스테이션 등을 적극 주문하여 설치한 바 있다.

 

지난해는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해가 됐다. 입법활동, 간담회,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청()년 정책에 있어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청소년들의 말 못한 고민인 심리문제에 대해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청소년들은 심리적으로 힐링하고 대화하고 싶지만 또래 친구들의 오해가 생길까봐 상담기관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소년 심리지원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청소년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반영을 위해 2번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거점화, 원도심·위례·감일등의 청소년 수련시설 확충, 마을별 심리상담 공간 마련 등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해는 3명의 시의원이 의원연구단체인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의 연구단체를 결성했다. 지난해 5월 청()년과 50여 명과 함께 청년정책과 관련한 퍼실리테이션 워크샵을 진행했다. ()년이 함께 모여 청년정책에 대한 이해·경험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만드는()년 정책으로는 무료스터디 카페 운영’, ‘안전하고 행복한 등굣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확대’, ‘AI면접관 도입등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제안됐다. 이때 제안된 ‘AI면접관은 제안이 채택되어 올해 1월 하남시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맞게 됐다.

 

이외에도, 연구단체에서는 청()년 정책의 국외선진사례를 연구하고자 일본으로 국외연수를 떠났다. 심도깊은 연구로 하남시 특색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교토시의 경우 배울점이 많다. 지자체가 나서서 교토플랜 2050’을 수립해 인재양성 성장 지원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는 인재 양성을 주요 과제로 손꼽고 있음을 뜻한다. 안심하고 아이키울수 있는 환경조성, ()년이주체적으로 배우고 함께 자라는 환경조성, 지원이 필요한 청()년과 가정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지역의 인재육성에 중점을 뒀다. 오사카의 간사이대학도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청년정책의 생생한 목소리도 경청했다. 지난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남형 청()년 정책에 더욱관심을 가지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 박진희 부의장이 조례 발의와 관련 취지와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Q-4. 조례 발의를 많이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와 9대의회 때 발의한 조례는?

 

3선 의원을 엮임하며 40여 건의 조례를 발의했다. 제정된 조례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안이 있다면 지난 2015년 발의한 하남시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이다. 청소년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에 참여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출범당시 청소년의회 멘토로 참여했으며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은 배울점이 많다.

 

2022년 출범한 9대 의회에서도 청소년 관련 조례에 더욱 매진해 왔다. 하남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하남시 청소년 심리 지원에 관한 조례, 하남시 혁신교육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하남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등을 제·개정 했다.

 

특히, ‘청소년복지 지원법초등교육법을 근거로 2013년 제정된 하남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2015학교 밖 청소년 원에 관한 법률제정 전 마련되어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다. 기존 학교 밖 청소년은 기존의 단순학업 중단, 대안학교 위주의 학교 밖 교육지원사업이었다면, 오늘날은 그 유형이 다양하다. 현장에서 만난 학교 밖 아이들의 목소리는 단순 교육지원이 아닌 인식개선, 자립·취업·의료·상담 지원 등 폭넓은 욕구를 가지고 있어 이를 조례에담아냈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조례는 하남시 만화·웹툰 진흥 조례의 제정이다. 최근 웹툰을 기반으로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컨텐츠는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하남시는 하남애니메이션 고등학교, 만화·웹툰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 등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는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하남을 지향해야 한다. 만화·웹툰의 문화산업과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산업이 융합하여 자족도시를 이뤄야 할 것이다.

 

▲ 박진희 부의장이 익살스럽게 웃으며 앞으로의 계횓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Q-5. 9대 의회도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년간의 성과와 계획은?

 

지난 7·8대 의회와 비교했을 때 제9대 하남시의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자치 2.0 시대를 맞이했다. 지방의회가 주민생활의부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하남시의회 3선의원으로서 지난 8년간(2014~2022)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제9대 의회에서는 상반기 부의장을 엮임하며, 숙성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나의 정치철학은 큰 것은 아니다. 의원으로서 하남을 위한 밀알이 되고 싶다. 하남을 진정으로 사항하는 시민의 발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떨 때는 풀기 어려운 과제가 있다.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각오는 원동력이 된다.

 

정치인 박진희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통합적 리더십, 소시민을 위한 따뜻한 리더십, 모두가 잘 사는 균형의 리더십으로 품격있는 도시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했다’,‘일 잘했다’,‘늘 시민의 편이였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훗날 시민사회로부터 이런 평을 받는 시의원으로 남길 소망한다. 앞으로 남은 2년여의 기간 동안 당면현안 과제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슬기롭게 풀어나갈 것이며,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휼륭한 정책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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