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人/인터뷰] 경기도의회 임상오 의원 “불균형 해소..경기북부 발전에 최선 다할 것”

“주민들 삶의 어려움 공감..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2/21 [00:09]

[경기人/인터뷰] 경기도의회 임상오 의원 “불균형 해소..경기북부 발전에 최선 다할 것”

“주민들 삶의 어려움 공감..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4/02/21 [00:09]

경기북부의 낙후된 공적 서비스 분야에 경기도가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예산배정 및 사업 추진 촉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동두천이 지역구인 임상오 의원(농정해양위)은 경기북부에 대한 애향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래서일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의힘 소속인 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최전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당론을 거스르는 일이다. 그러나 임 의원은 이를 개의치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당리당략에 치우치는 정치를 하지 않습니다. 오롯이 정론과 도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뿐입니다.” 임 의원은 5대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6대 동두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4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새누리당) 동두천시장 후보를 지냈다. 도의원이 되고 나서는 경기북부의회 의장단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만큼 경기북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경기남부에 비해 모든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소신 것 정치하겠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경기도의회 임상오 의원이 지난 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1. 11대 경기도의회가 어느새 2년 차가 되어 간다. 소회는?

 

도의원이 되기 전에 동두천시의회 의장과 경기북부의회 의장단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여 의정활동 경험은 익숙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의원으로 당선되고 현재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균형발전 등 거시적인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여야 동수의 의원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 의회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도의원으로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위원회 등 도의원들이 함께 소통과 협력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최근 7개 시·군단체장과 면담 등을 통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향한 각 시군의 입장을 듣고 현안 해결을 위한 추진 방안 등 공감대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임 후 지난 16개월 동안 어떤 일들을 했고 성과는?

 

경기도의원으로 취임 후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경기북부 도의원들이 당파적 이익을 초월하여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합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지난 7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위원회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저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들이 경기북부 발전에 뜻을 모아 협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경기북부의 여러 낙후된 공적 서비스 분야에 경기도가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예산배정 및 사업 추진을 촉구하였습니다. 경기북부 취약지역 응급의료시설 지원, 다문화학교 지원 등에 분야에 집행부의 관심과 예산 확대를 이끌어냈습니다.

 

5분 자유발언 및 도정질문 등을 통해 경기도의 행정 집행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개선을 촉구하였습니다. 경기북부 취약지역에 대한 의료 및 교육 서비스 강화, 주한미군반환공여지 공적 개발 노력,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추진에 있어 시군 간 협력기반 강화 촉구, 진정성 있는 경기북부 발전을 향한 염원 강조, 축산악취 민원해소를 위한 행정 노력 촉구 등이 있습니다.

 

▲ 임상오 도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위원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3.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다. 역할과 성과는?

  

먼저 경기도의회는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에서 여야 당파적 이익을 떠나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합심할 것에 뜻을 모았습니다. 저는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 회장으로서 비록 국민의 힘 소속 의원이지만 민주당인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추진에 그 진정성과 순수함을 믿었기 때문에 의원들의 뜻을 모아 의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전력했습니다.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을 위한 조례안 통과에 이어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적극적으로 경기북부 특자도 추진에 협력하고 솔선수범하여 중앙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1018, 특위 위원장으로 경기도 국정감사를 위해 경기도를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달했습니다. 국회 행안위에 계류중인 특별법이 21대 국회 임기만료 전 통과될 수 있도록 주민투표가 내년 1월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경기도와 함께 힘을 모아 특위 위원장으로서 국회와 중앙부처에 계속 표명해왔습니다.

 

지난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특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중앙정부에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추진에 관한 강력한 의지 표명과 함께 행정절차의 협조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4. 지난해 6월 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의 최적 입지를 동두천으로 강조한 바 있다. 이유와 진행 상황은?

 

동두천시는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하고 경기동북부권역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바 있으며 현재 유일한 응급실은 민간병원이 운영하고 있는데 심각한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두천 제생병원을 활용한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시 유치 서명운동11만명 이상이 참여하였고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에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동두천시민 총궐기대회에 시민 70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등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향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북부에는 상급종합병원이 한 개도 없고, 종합병원은 대부분 고양시와 의정부시에 몰려있어 지역 편차가 너무 크고, 동두천, 연천, 가평은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상황에서 열악한 의료완경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인구감소, 인구소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살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사 간다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동두천시에는 이미 지어진 제생병원 본관 건물을 무상 활용할 수 있어 2,000억 원 이상 건축사업비가 절감되는 점과 동두천이 지리적으로 가평과 연천의 중심에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 장기방치 되어있는 제생병원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 임상오 도의원이 본인이 발의한 조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5. 대표적 대표발의 조례안과 기대효과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의원으로서 농정분야 조례안 제·개정을 통해 선진적인 농정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경기도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 전통주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 농업·농촌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안에서 기후변화 위기를 완화하고 탄소중립 사회에 기여하고자 농업 분야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을 실시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음 회기 발의 예정인 경기도 산림 탄소흡수원 증진을 위한 조례안은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증진하기 위한 시책 수립 및 지원사업 실시 등을 규정하게 됩니다. 이는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전국 최초의 조례가 될 것입니다.

 

6. 농정해양위원회 소속이다. 상임위의 가장 큰 현안은?

 

경기도는 수도권이면서 농정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수도권이라는 특성상 개발 압력이 높아 농지와 산림을 보전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이는 농업과 자연환경의 공익적 가치 증진하고, 실제 농업인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침에 있어 필수적인 전제조건입니다.

 

그리고 농정예산이 올해 많이 축소되어서 농정예산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 위원회가 가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정예산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쓰이도록 하는 것 또한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 임상오 도의원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대해 소신것 답변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7.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원 해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 동두천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특성상 경기남부에 비해 열악한 공공서비스 확대와 경기남부에 편중된 경제개발 및 지원사업의 불균형 해소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심각한 경기남북부의 경제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공적 서비스 및 공적 개발에서 먼저 낙후된 경기북부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경기북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놓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8.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동두천시는 주한미군 공여지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이고 해방이래 군사지역으로서 여러 제약 아래, 주한미군 부대 중심으로 상업이 발전한 기형적인 경제구조입니다. 동두천시는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 최하로 경제발전이 매우 뒤떨어져 있고 의료, 교통,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가 낙후되어 있습니다. 현재 주한미군이 대부분 철수하여 기존 상업은 완전히 와해되어 지역이 유령도시로 되어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동두천시 자체 경제발전 기반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동두천시의 주한미군이 대부분 철수하고 공여지가 반환되기로 예정 되어있는 상황에서 도심지에 있는 부지는 반환이 지연되고 있으며, 반환되어도 자체 개발할 여력이 없어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합니다.

 

▲ 임상오 도의원이 지역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9. 지역주민들과 소통 방법이 있다면?

 

동두천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동두천시를 떠나본 적이 없는 동두천 토박이로서 동두천시민들과 깊은 연대를 맺고 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베드민턴장에 나가 지역주민분들과 인사하고 함께 운동을 하고, 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 사업 운영의 어려움 등에 대해 담화를 하며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여러 민간단체와 동호회 등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우리 동두천시민들의 상호 연대감을 강화하고 동두천시가 이웃 간 정이 넘치는 활력있는 지역이 되는데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0. 지역주민들께 한 말씀?

 

우리 동두천시는 해방이래 주한미군 부지로 동두천시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공여하는 등 우리나라 군사안보 지역으로 희생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경기남부와 대도시가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주민들이 편리한 도시 인프라와 공공서비스를 향유하며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반면, 우리 동두천은 경기도 재정자립도 최하위 지자체로 경제상황은 예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동두천시에는 다문화가족도 많으나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로 열악한 생활수준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저는 동두천시가 우리나라 군사안보에 기여한 것에 대한 상응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동두천시가 자력으로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원으로서 동두천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에 현저히 부족한 의료, 교육 및 복지 분야에 공공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민들의 삶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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