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미묘한 변화’..의정부시 대(對) 언론정책 기조 바뀌나?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1/21 [21:04]

[오효석 칼럼] ‘미묘한 변화’..의정부시 대(對) 언론정책 기조 바뀌나?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4/01/21 [21:04]

▲ 오효석 국장                   ©경기인

지난 18일 의정부시는 본관 대강당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근 시장은 지난해 시정 성과 및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의정부시의 대 언론관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폐쇄적인 언론정책을 펴왔다.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기자회견 등 각종 브리핑에서 토착 언론인들에게만 정보를 주고 끼리끼리 진행했기 때문이다.

 

언론담당 부서는 토착 언론과의 밀회를 통해 그들만의 리그를 펼쳐왔다. 그 부작용을 무시한 채 자기들끼리 어울리는 언론 정책으로 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들을 서슴치 않았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이다.

 

그래서일까 민선 8기 들어 김동근 시장은 특정 언론이 시 홍보비를 독식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항은 심했다. 특히, 일부 출입 기자들은 극렬하게 저항했다. 선의가 아닌 오로지 죽이기 위한 표적 취재를 통해 민선 8기를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일부 고소·고발이 있었다는 전언도 전해진다.

 

물론 언론 담당 부서는 그 과정에서 다수의 기자들에게 좋지 않게 대응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의정부시를 출입하지만 비주류였던 많은 출입 기자들이 그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문제 삼기도 했다.

 

그럼에도 언론 담당자들의 언론 대응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 물고 무는 시간이 어느새 1년 하고도 반 개월이 지났다.

 

김동근 시장은 새해 들어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언론을 담당하는 시민소통담당관과 홍보기획 팀장을 교체했다. 평가는 바로 이어졌다.

 

몇몇 기자들이 의정부시 언론담당 부서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방문을 해도 친절하게 호응을 잘 해준다는 것이다.

 

필자도 신규 담당자들과 인사했다. 전언대로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친절하고 정답게 대해줬다. 사람이 바뀌니 많은게 바뀐다는 것이 실감된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격언이 그래서 나온 건가 싶다.

 

의정부시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차별을 두지 않고 다수의 출입 기자들에게 그 일정을 공지했다. 전에는 없던 일이다. 당연한 것이다. 그것이 시대정신이다. 연락을 받은 기자들은 필요에 따라 참석 유무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당연한 것인데도 이런 사실을 적시하는 이유는 아직도 다수의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폐쇄적인 언론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인 지금도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진행할 때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언론의 다양성을 외면 채 특정 언론과 유착하는 지자체는 발전 할 수 없다. ‘고인 물은 섞는다는 말처럼 끼리끼리 문화는 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적어도 대 언론정책에 있어 경기남부에 비해 다소 폐쇄적이었던 경기북부, 그 중심도시 의정부시가 변화고 있다. 의정부시의 이번 변화가 건강한 언론 문화를 조성하고 더불어 시의 발전을 배가 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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