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안양시 제2의 부흥은 곧 ‘안전’

7일 안전도시 추진상황 보고회. 금년도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 밝혀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5/12/08 [10:45]

[특집] 안양시 제2의 부흥은 곧 ‘안전’

7일 안전도시 추진상황 보고회. 금년도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 밝혀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5/12/08 [10:45]

 

경기IN=오효석 기자안양스럽다는 곧 안전하다는 뜻으로 대변 될지도 모른다. 내년도 제2의 부흥기를 꿈꾸는 안양시가 7일 열린 안전도시 안양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금년 성과와 한 걸음 더 나아간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많은 이들이 잊고 있었던 안전, 하지만 최근 들어 범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바로 안전이다. 시는 세월호 참사와 경기 분당의 지하도 환풍구 추락사건 등 안전을 등한시해 발생한 최근의 각종 사건 사고와 자연재해 관련, 시민안전이 시민행복이라는 일념으로 금년 한해 안전도시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했다.

 

▲ 이필운 안양시장이 재난안전 훈련현장을 방문하고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경기인

 

중장기적 안전대책, ‘안전도시 안양마스터플랜 수립

 

안전도시로서 갖춰야 할 장기적 비전을 10개 중점추진분야와 5대 추진전략으로 정리, 향후 시의 안전추진 교과서라 할안전도시 안양마스터 플랜을 11개월 만에 완성했다. 안전을 테마로 한 재난 및 소방체험과 퍼포먼스 등의 이벤트가 어우러진 시민안전 페스티벌(10. 30)은 만 명 넘는 인원이 다녀간 가운데 성공적으로 펼쳐졌다. 안전한국훈련(5. 18)15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실시돼 대형건물 화재 등 갑작스런 사고에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민방위체험관 본격 가동 및 시민안전교육 실시. 3만여명 참여

 

지난해 오픈한 호계복합청사내 민방위체험관을 일반인들에게 개방(7·8·12), 현재까지 55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있다. 이곳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사용법, 방독면착용법, 완강기사용하기 등을 체험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전문기관에 위탁, 시민과 학생, 사회복지시설종사자 등 4만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했다.

 

▲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 경기인


유관기관간 화상회의 구축으로 재난발생 신속 대응능력 키워

 

풍수해에 대처하기 위해 시청사 8층의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는 가운데 시 재난상황실과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을 연결하는 화상회의시스템 구축해 사태발생 시 유관기관 간 더욱 신속하고도 긴밀한 협조체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메르스, 안양을 비껴가다.

 

금년 여름철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시의 철저한 조치로 지역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발생초기부터 4개반 23명의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전담병원 지정, 감염병 표본감시기관 지정과 역학조사반 구성 등 빈틈없는 체계를 구축한 때문이다. 시는 감염병 발생 사전차단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긴급협력체계를 확립한 상태다.

 

시는 유관기관, 시민단체, 공무원 등 29명으로 구성된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를 발족(10. 8)시키는 한편, 안전에 대한 범시민적 참여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스티커 3천장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달 중에는 안전과 재난예방을 테마로 한 내년도 달력도 제작해 부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 메르스 현장 점검     ©경기인

내년도 안전분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재난안전체험관, 안전기동단, 재난안전조례 등 추진

 

시는 지난 11월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교통과 화재 두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귀가길 안전을 도움 받는스마트폰 안전도우미는 이필운 시장이 청와대에서 직접 브리핑해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디딤돌 삼아 시는 7일 열린 안전도시 안양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내년도 9개 분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재난안전체험관 9월 개관

 

시는 29천만원을 들여 현재 호계복합청사 민방위체험관을 리모델링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기로 하고 내년 7월 착공해 9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363의 안전체험관에는 화재진압과 화생방 및 완강기체험 등의 기존 시설에, 3차원 영상이 적용된 3D체험관, 지진과 화재발생을 가정한 지진·연기체험장, 전기누전 등의 위험성을 느끼게 될 전기체험장, 가스누출 점검방법을 익힐 가스체험장 등 5개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 민방위 체험관 개관     © 경기인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풍수해를 비롯해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안심할 수 있는 도시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내년 3안전문화운동 추진 협의회 구성 및 운영조례5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내에서의 행위제한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는 재해위험지구개선을 위한 일반원칙과 지형도면 고시, 표지판 설치, 침수 또는 붕괴위험지구에서의 건축행위 등을 금지하는 조항을 규정하게 된다.

 

즉각적인 경보방송으로 주민피해 최소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 시 지역민들의 신속한 대비를 위한 재난예방경보시스템을 강화한다. 15천만원을 들여 저류시설이 있는 수암천과 삼봉천 일대 재난경보방송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우기가 닥치기 전인 내년 6월까지는 끝낼 계획이다. 이때 재난감시용 CCTV도 관양동 저류시설, 수암천 석탑교, 삼봉천 박달교 3곳에 설치한다.

 

▲ 재난대응 구조훈련     © 경기인

 

범죄취약지역 CCTV역할 대신할 CMS시스템 구축

 

시는 현장의 CCTV를 연계한 U통합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또 하나의 첨단방범시스템을 구축한다. 위험감지 경보기 즉 CMS(Crisis Management System)라는 것인데 CCTV가 미치지 못하거나 신변위험에도 대처가 쉽지 않은 취약지역에 설치된다. 위험감지 경보기는 위험상황 시 버튼을 통해 위치전송 또는 비상벨이 작동, 이를 전달받는 순찰차가 출동하는 방식으로 CCTV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의 범죄예방에 탁월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화재취약지역 29개소에 소화전 확충

 

화재취약지역 29개소에 소화전을 새로 설치한다. 주택, 상가, 공장 등이 밀집해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량 진입이 힘든 곳에 소방용수시설을 보강함으로써 화재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시는 11월까지 사업비 1억천여만원을 투입해 소방서와 협조해 29개소에 소화전을 신설한다.

 

▲ 학의천 현장 방문     © 경기인

 

안전요원들 3월에 잇따라 발대해 응급현장 도우미로 뜬다.

 

현 자율방재단 중에도 이륜차량을 소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기동단을 구성해 3월 발대식을 통해 가동할 계획이다. 약 백여명 선이 될 안전기동단은 기동성을 무기로 풍수해에 대비한 예찰활동과 응급상황 초동조치 등을 맡는다. 사회복무요원도 안전요원으로서 3월달 발대식을 갖는다. 시 소속 486명 사회복무요원들은 그에 앞서 두 달 동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받게 되는데 안전기동단이 풍수해 대비가 주 임무라면, 사회복무요원들은 인명구조에 무게를 두게 된다.

 

시는 이밖에 국민기초수급자를 중심으로 재난에 취약한 저소득층 1천여가구를 대상으로 9월까지 전기와 가스분야 점검을 실시해 노후설비 교체 또는 안전장치 설치해줄 방침이다.

 

한편 7일 열린 보고회에는 안전부서와 시 산하기관, 경찰서와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문화추진안양시협의회 등에서 230명이 참석했다. 이필운 시장은 내년도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안양시로서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며, 금년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건설에 다같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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