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일자리 복지도시 더 큰 수원 완성’ 비전 제시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5/02/12 [21:23]

[특별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일자리 복지도시 더 큰 수원 완성’ 비전 제시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5/02/12 [21:23]

 

-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는 자치분권 모델 필요

- 올해 34천명 일자리 창출 목표

-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 만들어 갈 계획

- 성매매집결지 등 도시재생사업 추진

- 군 공항 이전사업 원활히 추진 토지 효율적 이용

- 시는 2016년을 수원방문의 해로 선정

- KT위즈 프로야구 10구단 출범 및 활약 기대

 

 

▲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민선6기 들어 소소한 것들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수원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인터넷기자단이 염 시장을 만난 건 지난 10일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였다.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된 인터뷰는 염 시장의 정치 철학과 민선6기 미래비전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를 추진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의 올해 화두를 근열원래(近說遠來)로 정했다. '가까이 있는 이들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이들이 찾아 온다' 는 뜻이다.즉 멀고 큰 원대한 일일수록 가깝고 작은 근소한 일로부터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염 시장의 시정 절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올해의 시정운영 방향과 미래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추진

 

 

염 시장은 "이제는 대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금의 획일화된 지방 자치제도가 아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자치분권 모델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가장 먼저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시는 인구 120만 명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이다. 지난해 울산광역시 인구를 추월했다. 인구증가에 따라 주민의 행정수요는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복잡화 되고 있다. 행정에 대한 기대도 광역시에 준하고 있다.

 

무상보육,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 분야와 국고보조금사업의 지방부담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행정, 재정 등 특례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염 시장은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종류(, , )에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특례시로 하여 별도 지위를 부여 받고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특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확보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2013년부터 우리시는 대도시 특례 확보를 위해 창원, 고양, 성남, 용인 등 5개 대도시와 국회의원 연석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도시가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법제화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시를 방문, 수원 특례시 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국회에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독자적 지위 부여를 위한 특례시 신설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상정 되어 있다""특례시 신설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하여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법적지위가 확보되도록 올 한 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Mr.일자리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민선6기에는일자리 복지도시 더 큰 수원 완성이라는 비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16만개 창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올해는 34천명의 일자리 창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Mr.일자리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스매칭 일자리를 찾아내 효율적인 방법으로 취업 희망자와 연계하고,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조기퇴직자, 장애인, 노인 등 계층별·분야별로 나눠진 지원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고용복지서비스로 통합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현장 운영 중인 수원시창업지원센터 등 수원형 창업지원 3단계시스템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사회적경제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광교 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과 서수원에 33(10만평) 규모의 R&D(연구개발) 사이언스 파크 조성, 농수산물 도매시장현대화, 산업 12단지에 이어서 3단지 조성, 마이스(Mice)산업육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 계획이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인터넷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경기인

 

 수원시 종합안전대책 마련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에 시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 또 연초부터 대형화재사고 발생 등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염 시장은 "지난해 5월에 수립한수원시 종합안전대책을 바탕으로 안전사고예방(SEE), 안전체계구축(SAFE), 안전시스템운영(SMART), 안전문화실천(SOFT) ‘4S’라 불리는 주요전략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시민안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재해와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안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시는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범죄 취약지역에 특별순찰대 운영을 강화하고 구도심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구도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사전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안전지킴이 편의점사업과 스마트 안전구역 서비스를 추진하고 고화질 CCTV를 추가 설치하여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에 나서

 

 

염 시장은 최대 공약사업 중 하나인 50년간 도심 흉물로 지적돼 온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에 나섰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수원의 관문이다. 교통의 요충지다. 수원역 북동측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청, 수원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수원역세권 지역으로 롯데백화점의 입점과 함께 AK플라자, 역전시장, 지하상가 및 향교로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중심 상권이 자리한 지역이다.

 

또한, 대상지 주변으로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수인선 개통, 환승주차장 건립 등으로 역세권 활성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유동인구가 점점 더 증가되는 추세로 도시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정비되어야 할 곳으로 대두되고 있다.

 

50년간 도심 흉물로 지적돼 온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를 시급히 정비해야 할 유해 환경으로 규정하고 수원역 중심 상권 회복을 위해 사회, 경제, 문화 등의 융복합 시설을 포함하는 개념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성매매 집결지 정비를 위해 지난해 8월에 타당성조사용역을 발주했다. 곧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정비방안과 병행하여 종사여성 지원 및 자활에 대한 방안도 함께 검토하여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 진행방향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 군 공항 이전 지속적 추진

 

 

수원시는 군 공항이 입지하고 있는 전국 16개 지자체 중 최초로 2014320일 수원 군 공항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또 지난해 610일부터 국방부공군본부수원시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주1회 이전계획에 대한 세부협의 및 검토를 진행, 같은해 1031일 이전건의서 보완협의를 마무리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은 72천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원활한 이전추진 및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토지활용 등을 고려하여 민간자본공모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수원 군 공항 이전계획에 대한 평가와 최종 검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평가결과 타당한 것으로 평가되면 2015년 상반기 중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2024년까지 이전완료를 목표로 추진 하고 있다.

 

염 시장은 "국방부에서도 도심지내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작년 51일 군공항이전사업단을 구성하여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우리 시에서도 20152월에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경기인

 

 

화성축조 220주년,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2016년은 화성축조 2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는 2016년을 수원방문의 해로 선정했다.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2016년 기점으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객 6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야심차게‘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수원지역 내의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를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특화하기 위해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하여 화성행궁을 거쳐 융릉까지 도착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원형을 재현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메가콘텐츠로 개발하여 대규모 집객효과 및 관광도시 수원의 새로운 한류관광상품으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관광산업의 내실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거버넌스 기반 구축 등 미래 지향적인 관광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KT위즈 프로야구 10구단 출범

 

 

염 시장은 마지막으로 KT위즈 프로야구 10구단 출범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KT위즈는 올해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0번째로 프로야구 1군 무대에 합류했다.

 

KT위즈는 328일 롯데와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개막경기를 치른다. 이후 331일 삼성과 대망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T위즈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KT위즈파크도 이에 맞춰 2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구장으로 탈바꿈했다.

 

KT위즈파크는 미국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구장 활용법을 고려해 설계했다. 기존 수원야구장을 약310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했다.

 

KT위즈파크는 선수 친화적 구장으로도 손꼽히는데 선수들의 시야보호를 위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조명을 설치해 눈부심을 최소화했다. 실내불펜을 실외불펜으로 변경하고 더그아웃,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을 확충해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염 시장은 "KT가 통신사답게 기가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전용앱을 개발해 국내 최고의 통신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하니 야구장 오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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