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人/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 “‘살기 좋은 연천’···반드시 만들 것”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한계 극복 노력..“군민 목소리 듣고 주요 현안 해결하기 위해 온 힘 집중할 것“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10/23 [22:10]

[경기人/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 “‘살기 좋은 연천’···반드시 만들 것”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한계 극복 노력..“군민 목소리 듣고 주요 현안 해결하기 위해 온 힘 집중할 것“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10/23 [22:10]

전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사고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다.” 김덕현 연전군수의 말이다. ‘기회발전특구관련 법안 수정을 이루어 내는데 한몫한 그는 이번 특별법안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견고한 프레임을 깬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지난 1년 여간 바쁘게 움직였다.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매주 지역 곳곳의 현장을 발로 뛰며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집중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했다. 그 결과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임진강 권역의 안보·역사·문화·자연 등 고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1019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대광리 일원 부지(939200)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 군수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연천군이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덕현 군수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잡자주)

 

▲ 김덕현 연천군수가 '기회발전특구' 관련 법안 수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1. 민선8기가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소회와 성과는?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현장행정을 추진했다. 40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민선 8기 연천군수로 취임한 뒤 1년간 매주 지역 곳곳의 현장을 발로 뛰면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집중했다. 그 결과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전철 1호선 개통(예정), 연천군 주도로 기회발전특구 신청 기회가 마련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살기 좋은 연천’, 접경지역을 넘어 남북 평화시대, 물류 중심 경제도시 연천군이 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2. 연천군 주도로 기회발전특구 관련 법안 수정을 이루어 냈는데?

 

국회가 525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에 관한 근거가 마련됐다. 당초 정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지자체를 비수도권으로 한정했지만, 우리군과 정치권의 노력으로 수도권이지만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연천군 등의 지자체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국회를 방문해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수도권 인구감소 지자체의 현실과 특별법안 수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연천군 등을 기회발전특구 대상 지역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리군의 이 같은 노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상 지역에 연천군 등 수도권 접경지이자 인구감소지역이 포함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 특별법안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견고한 프레임을 깬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전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사고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다. 특별법안을 시작으로 연천군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 김덕현 연천군수가 현재까지 민선8기 공약이행율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3.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이 이슈가 되고 있다. 입장은?

 

연천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2개 이상 중첩규제 면적이 71.5%에 달한다. 기업의 투자가 미약하고 생산 및 고용이 저하돼 지역발전을 견인할 기반이 열악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기도로 획일적으로 묶여 있다. 연천군은 남북 분단 이후 70년간 최전방에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으며 뒷전으로 밀려왔다. 그사이 연천군의 사회간접자본(SOC)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역경제 지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연천군이 각종 규제로 수십 년간 개발에 부침을 겪는 경기 남부지역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립되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통해 연천군을 비롯한 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4. 현재까지 공약이행율과 사업 추진 상황은?

 

9월 말 기준 현재 공약사항 이행률은 39%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국도3호선 연천IC 연계도로 개설공사 조기 착공, 1호선 전철 역사 주변 기반시설 확충, 전곡3리 공영주차장 조성, 임진강 수변공원 개발 등 주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공약사업뿐만 아니라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사업도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자체 점검해 임기 내 군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약사항은 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한 소중한 약속이다. 군민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요구사항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관행과 틀을 깨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 김덕현 연천군수가 임진강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수립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5. 임진강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임진강 권역의 안보·역사·문화·자연 등 고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거점을 확보하고자 한다. 1권역은 중면 필승교~군남면 북삼교, 2권역은 군남면 북삼교~미산면 동이대교, 3권역은 미산면 동이대교~장남면 고랑포구이다. 이같이 3개 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인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임진강 권역별 관광개발 기본구상용역을 시행했다. 7월 임진강 권역별 관광개발 기본구상 중간보고를 시작으로 사업계획 타당성 조사, 계획 수립, 내년 국·도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임진강 관광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권역별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6.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국립연천현충원은 총사업비 약 1019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대광리 일원 부지(939200)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연천현충원에는 봉안당과 현충관, 충혼의 광장 등이 들어선다. 서울과 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이 된다. 우리군은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국립현충원을 조성해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교육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모리얼파크로 조성하는 한편, 안보·문화·관광을 연계해 신서면을 비롯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무협의회를 통해 진입도로 신설 등 주변 도로정비계획 및 교통정체 해소방안, 현충원 주변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한 상태다. 향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토지보상 등을 거쳐 2025년까지 현충원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덕현 연천군수가 지역 현안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7. 연천군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책은?

 

교통인프라 확충이다.연천군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동두천~연천 전철(1호선 연장)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서울 및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원선 전철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1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등 교통인프라가 대폭 확충됨에 따라 지역 경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서울~연천 고속도로가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앞서정부가 발표한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도로 길이 50.7km, 총사업비는 28051억원 규모다. 남북 교류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2024년 사전조사 용역비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

 

8. 2024년 최우선 시정 목표는?

 

인구정책사업실 신설 등 조직개편을 통해 교통, 인구, 예산에 초점을 맞추고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31일 개통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시작으로 동두천~연천 전철(1호선),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등 연천의 미래를 위한 대규모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끊임없이 혁신하겠다. 담대한 도전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연천을 목표로 지역의 미래를 위한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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