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백경현 구리시장, ‘특별난 것’ 없는 추석연휴 종합대책 마련 기자회견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좀 더 촘촘하고 깐깐하게”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9/25 [00:05]

[오효석 칼럼] 백경현 구리시장, ‘특별난 것’ 없는 추석연휴 종합대책 마련 기자회견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좀 더 촘촘하고 깐깐하게”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9/25 [00:05]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추석명절이 다가왔다. 이맘때만 되면 각 지자체마다 특별 안점점검 등 종합대책 마련에 집중한다. 연례행사다. 각 지자체 홍보 관련 부서는 이런 시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언론 홍보에 열을 올린다.

 

지난 22, 구리시는 전날 예정된 정례브리핑을 취소하고 백경현 시장의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 주제는 추석연휴 종합대책 마련이다.

 

들고 있던 종합대책 유인물을 약 10여분간 읽어 내려간 백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연휴를 지낼 수 있도록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듣고 보니 뭐 특별한 건 없었다. 이 정도의 시책 갖고 단체장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그도 그럴 것이 추석 종합대책 시행은 명절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가장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정책이다. 특별할게 없다는 뜻이다. 내용 또한 그랬다. 특히, 단체장이 기자회견을 직접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포털을 검색해 보니 이번 구리시 종합대책이 언론 기사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민선 7기 기사는 많이 노출됐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새다. 물론 백 시장 기자회견 기사가 넘쳐나길 연출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만큼 특별하진 않았다.

 

필자는 질의응답 시간에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백 시장은 맥을 달리하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실국장들이 배석하지 않아 디테일한 내용을 제공받지 못한 이유도 있겠다. 아마도 가벼운 심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기자들에게만 기자회견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를 증명하듯 백 시장은 기자회견이 끝나자 예정에 없던 티타임 시간을 마련했다. 청사 내 커피숖에서 기자들과 30여분 정도 차담회를 가진 것이다. 털털한 백 시장의 성향이 잘 드러나 오히려 긍정적인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안전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번 추석연휴는 6일간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길다. 그만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졌다. 느슨했던 기자회견과는 달리 실질적 위험에 대비하는 추석연휴 종합 대책이 되길 바란다. 특히, 취약계층이 소외 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

 

더불어 민생에 적극 대응하길 바란다. 백 시장은 이날 비상 진료 대책 및 취약계층 지원 농축산물 및 환경 관리 대책 서민 물가 안정 관리 안전사고 대책 성묘 귀향객 안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등 총 6개 분야 민생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연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질적 대책마련이 돼야 한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문구처럼 안전을 비롯한 종합 대책이 더 촘촘하고 깐깐하게 시행되길 다시한번 당부한다. 그만큼 구리시민들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연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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