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잇딴 구설수’ 김경일 파주시장..“시민들은 원한다?”

“단체장에 맞는 품위 갖추어야..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은 필수”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00:03]

[오효석 칼럼] ‘잇딴 구설수’ 김경일 파주시장..“시민들은 원한다?”

“단체장에 맞는 품위 갖추어야..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은 필수”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4/17 [00:03]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김경일 파주시장이 잇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좋지 않은 행동 등이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수영 논란에 일본 출장이 알려지면서다.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들이다. , 일반인이었다면 말이다.

 

황제수영 논란은 시가 위탁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강습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특별 강습을 받았다는 거고. 외유성 해외연수는 자매도시 강릉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를 외면한 채 일본의 자매도시 하다노시 축제에 초청받아 떠났다는게 이유다. 물론 지난달 유럽 출장 또한 외유성 방문 등으로 논란이긴 하다.

 

김 시장 입장에서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억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떠나 관점을 일반화하기보다는 현재 위치를 생각해봐야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그는 단체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움직임 하나하나에 메시지가 있고 지켜야할 품위가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시장은 그만큼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일거수일투족이 관심거리다. 거기다 진영논리에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말 한마디는 물론 행동 하나에도 의미를 갖고 최대한 절제하며 움직여야 한다. 잡음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숙명이다. 정치인은 물론 공인들이 짊어진 짐이다. 그것은 본인들이 선택한 일이다. 그러니 구설수에 오를 수 있은 행위는 자제하는게 당연하다. 언론을 탓하기 전 본인 스스로를 뒤돌아봐야 한다. 일정은 이런 사고를 통해 판단하고 정해야 한다. 꺼림직 하면 안하는게 좋다. 그렇게 처신하다보면 점차 품격으로 이어진다. 지위에 맞는 기품이 생긴다. 그러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절제는 필요하다.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살 수는 없다. 욕망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공인들은 말이다. 정치인 또한 마찬가지다. 단체장은 말 할 것도 없다. 시민들로부터 존경은 아니더라도 그 분 꽤나 훌륭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언행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 절제를 못해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시민 입장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 그게 정치인이 갖추어야할 미덕이다.

 

최근 불거진 논란은 법적 문제는 아니다. 도덕적 소양의 문제다. 자칫 가십거리로 넘어갈 수 있으나 그 이면에 감춰진 진리는 리더들이 갖춰야할 과제임을 언론은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그래야 잘 사는 사회를 넘어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파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됨은 물론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의 잇딴 구설수가 오히려 득이 되길 바란다. 파주시민은 그런 단체장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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