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2017년 현재 화성시의 자화상!!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6/26 [00:17]

[오효석 칼럼] 2017년 현재 화성시의 자화상!!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7/06/26 [00:17]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지난 61일부터 4일간 개최된 2017 화성뱃놀이 축제에 32만명이 다녀갔다. 흥행 성공이다. 뱃놀이축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내용도 다양해지고 운영도 매끄러워지는 등 대한민국 대표 해양축제로 발돋음 하고 있다.

 

그동안 필자는 화성시의 무분별한 축제를 비판해 왔다. 화성시는 별다른 축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누구나 먹고 즐기고 놀 수 있는 화성뱃놀이라는 대표축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계획했다. 기획의도를 밝히고 알려진 것 외에 특별한 자료들을 요청했다. 그런데 원하는 자료를 얻을 수 없었다. 아마도 그러한 자료는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지금까지 연락이 없으니 말이다. 기획기사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

 

수원군공항이전은 화성시의 오래된 골칫거리다. 국방부의 군공항이전 후보지가 발표되기 전후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전략이 무엇이고 대안은 있는지, 있다면 자료를 교부해달라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자료들이 있다면 기획기사를 써 볼 참이었다. 이때도 내가 원하는 자료는 없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그런데도 관계자들은 대단한 대응 전략이 있는 것처럼 말을 한다. 그러나 필자가 볼 때는 특별한 대안은 없다. 지금까지 드러난게 전부다. 마치 침묵하는게 전략인 것처럼 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침묵하는 것일게다.

 

최근에 들어서야 수원시에게 허위광고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낸게 눈에 띄는 움직임 정도다. 오히려 시의원들이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화성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을 새로 조직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효과는 없어 보인다. 적어도 기자인 내가 볼 땐 그렇다.

 

면적 844의 화성시는 최근 10년간 인구증가 전국 1(2013년 기준)이다. 동탄신도시1,2를 비롯해 병점향남1,2봉담남양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보기 드문 도시다. 그래서일까? 위와 같은 사례와 같이 공무원들의 마인드는 그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쯤은 나아질 만도 한데 말이다.

 

자기 업무라면 전문가 못지않게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추진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결과에 대한 평가와 그 기록도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필자는 화성시종합장사시설이 이슈가 됐던 20152월경 복합문화시설로 진화하는 화성시종합장사시설’ (201521일 기사 참조)이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보도한바 있다. 화장시설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어디엔가는 꼭 지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화성시의 건립 의도는 획기적이었다. 기획도 참신했다. 지역주민의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근 7개 도시(최초)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기획기사 보도는 이러한 장점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특별한 자료들이 필요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자료들이어야 했다. 자료를 요청했다. 그런데 요청한 자료들은 없었다. 그렇게 강조하고 홍보했던 정책에 대한 자료가 그것밖에 없다는 것이 황당했다.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누가 써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곳곳에서 꼭 필요한 시설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좌절되는 것은 그만두어야 했기에 써야 했다. 결과적으로 개인적인 노력으로 얻은 정보를 이용해 그 기획기사는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그때의 난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느낌이 2017년 현재까지 반복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적어도 담당자들은 맡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나보다 더 궁금한 것이 많아야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며 그 과정을 기록축적해야 하는게 맞는 것 아니던가?...안타깝지만 이것이 2017년 현재 화성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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