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2배 확대

‘일반고 학생, 옆 학교 좋은 수업으로 꿈을 키운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3/11/26 [23:35]

경기도교육청,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2배 확대

‘일반고 학생, 옆 학교 좋은 수업으로 꿈을 키운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3/11/26 [23:35]

【경기IN=오효석 기자】경기도교육청은 학교간 장벽을 허물고 다른 학교의 좋은 수업을 듣는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이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6일 오후, 수원 연무중에서 <2014 교육과정 클러스터 예비선정교 협의회>를 갖고 내년 실시학교와 운영․지원방안 등을 확정한다.

내년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9개 권역 11개 시 46개 일반고에서 이루어진다. 작년보다 학교와 교과목이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전국 최초로 실시한 재작년에 비해서는 학교 9배 이상, 교과목 11배다. 모두 고교평준화 지역이다.


’12학년도

’13학년도

’14학년도

권역

2개 권역

8개 권역

9개 권역

시군

2개 시

6개 시

11개 시

학교

5개 일반고

22개 일반고

46개 일반고

교과목

6개 교과목

29개 교과목

68개 교과목


학교들은 공모, 희망계획서 제출, 심의 등을 거쳤고, 도교육청 협의회는 이날까지 세 차례 진행됐다.

교육과정클러스터는, 인근 학교들이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활용하는 공동교육과정이다. 학교간 장벽을 없애고 학생들에게 흥미․적성․진로와 연계한 학습권을 보장한다.

개설 교과목은 △교과목에 대한 학생 희망은 있으나 적은 인원으로 개설하지 못했던 경우, △개설하려고 하나 전공교사가 없어서 어려웠던 경우, △진로와 연계되어 학생들의 희망을 충족할 수 있는 경우 등이다.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 측면에서 중요한 교육적 의미가 있다.

내년 교과목은 국제경제, 논리학, 현대문학의 감상과 비평, 로봇기초, 심화영어청해, 고급생명과학, 철학 등 모두 68개다.

학교들은 일부 시간을 활용하거나 일주일 중 하루를 택하여 운영한다. 점심시간 이동 후 5~6교시 수업을 하거나 토요일 클러스터데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학교들은 또한 교과목 특성에 맞게 다양한 체험학습 및 질 높은 수업을 계획한다.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 원하는 수업을 듣고, 학교간 공동 학사일정에 따라 중간․기말고사를 치른다. 성적은 소속교에 통보되어 처리된다.

도교육청은 클러스터 학교에 △운영비, 교수학습 자료개발비, 강사 인건비 등으로 평균 3천만원을 지원하고, △교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취지에 맞는 운영이 가능하도록 컨설팅 장학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지원과 박외순 과장은 “교육과정 혁신, 진로교육 활성화,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과정 클러스터가 대폭 확대된다”며, “애로사항 있지만, 우리 교육청과 학교들이 큰 틀에서 교육과정 본질을 구현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일선학교의 적극적 호응을 감안하여 2015년에는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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