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00일 특집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 “시민에게 사랑받고, 힘이 되는 의회될 것”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300일 기념···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을 만나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5/01 [00:01]

[취임 300일 특집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 “시민에게 사랑받고, 힘이 되는 의회될 것”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300일 기념···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을 만나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5/01 [00:01]

모든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유연하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는 김기정 의장이 취임 300일을 맞았다. 그는 5선의 중진 의원이다.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지원하고 조율하며 독려한다. 37명이나 되는 여야 의원들이 별다른 충돌없이 의정활동을 잘 하고 있다는 것, 또한 그의 역할이다. 더불어 집행부와 잘 협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경기도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역별응급의료센타에서 탈락한 아주대병원이 재 지정될 수 있도록 의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편, 이 문제에 무관심 했던 집행부를 비판하는데 서슴치 않았다. 시민에게 사랑받고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는 김기정 의장을 만나 취임300일에 대한 소회와 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취임 300일이 됐다. 소회와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때입니다. 이 시기 제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맡아 우리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7월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출범했다. 저희 37명의 의원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감시와 견제, 더 나아가 균형을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또한, 수원특례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해 왔다.

 

첫째,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정책검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신설하여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천을 시작했다.

 

지난 해 수원특례시의회는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제도를 수원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수원문화재단, 수원컨벤션센터, 수원도시공사,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등 네 번의 청문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 정책검증청문 특별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해 임용 후보자의 전문성 심층 검증을 강화했다.

 

바로 어제 427일에는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후보에 대한 정책검증청문특별위원회가 있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철저히 공직후보자를 검증하겠다.

 

둘째, 12대 수원특례시의회는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넘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성 있는 정책 의회로 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통해 2022년 정책예산TF팀을 신설했고, 올해는 정책 1,2팀으로 조직을 개편하여, 정책 발굴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수원특례시의회 출범에 따른 의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셋째, 연구단체 활동과 함께 예산결산, 조례입법 등 사례중심의 전문교육을 추진하며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환경을 조성했다. 12대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 다짐하며 의정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정 목표는?

 

첫째, 12대 의회는 의회의 독립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시행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현재 이루어졌다. 하지만 조직과 예산에 대한 편성 권한은 아직 시에 있어 반쪽짜리 독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가 아직은 미비할 수 있다.

 

의회가 이상의 권한을 적극 넘겨받아 실질적으로 독립을 해야만 시민의 혈세로 꾸려지는 시정사업에 대해 시를 견제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가는 의회 본연의 역할 수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특례시에 걸맞은 진정한수원특례시의회로 성장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는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인구 백만 명이상의 특례시는 규모가 광역시 수준이기 때문에 당연히 특례시의회의 역할이나 권한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용인·고양·창원시와 함께 대한민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례시의 규모와 역량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과 대한민국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위원으로서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타 지방의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인사조직권과 예산 편성권 독립을 실현하기 위해서 수시로 소통하며 공동 협력해 나가고 있다.

 

▲ 김기정 의장이 의정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책은?

 

수원 군공항 이전, 수원자원회수시설 이전, 동탄인덕원선(신수원선) 조기 착공 문제는 수원특례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가장 큰 현안이다. 시민들이 삶의 터전과 환경에 대해 걱정없이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의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시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검토하고 확인하고 있다. 또한, 우리 시민들의 민생문제는 1365일 가장 큰 현안이다. 요즘 경제상황이 하루하루 어려워지고 있다. 37명의 시의원들이 지역에서 더 많이 뛰며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정책으로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시민들께서도 더 많이 의견을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과 의회의 역할은?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현 도지사, 수원시장이 모두 동의하는 사안이다. 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수원에 왔을 때 공감했던 사안이다.

 

현실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국방부가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남부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이는 수원 군공항 이전이 전제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군 공항 이전은 수원시민이 오랜 기간 바라 온 사안입니다. 시의회는 법적인 부분과 예산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이전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김기정 의장이 수원시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독립된 지방의회의 장점과 채워야할 부분이 있다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독립된 지방의회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되어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지방정부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우리 시의원들은 각자 지역에서 누구보다도 가깝게 시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의회가 독립하여 시민과 함께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게 됨으로써 시 집행부에서 수립하는 정책과는 또 다르게 시민들께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책수립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아이를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는 수원시에 대해, 우리 마을에 대해 더한 소속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시 집행부에는 선출직이 한 명이지만 시의회에는 37명의 선출직이 일하고 있다. 시민들께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의회-행정 간의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고향 수원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

 

정치철학이 있다면?

 

저의 정치철학은 첫째도 둘째도 신의이다.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시의원의 길을 가겠다는 초선 시절 다짐을 잊지 않고 있다. 화합과 협심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언제나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항상 열려있는 마음으로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또한, 제게 주어진 자리에서 후회없이 일하자고 다짐한다.

의장의 역할이 끝난 뒤, 못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어 일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 김기정 의장이 정치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집행부와의 소통 그리고 견제와 감시는 어떻게?

 

이런 비유는 어떨까 한다. 때로는 계획에 없는 소비를 하려다가도 아내를 떠올리며 다시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의회와 시 집행부의 관계는 바로 이 같은 부부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를 위해 서로가 존중받으며 존재해야 한다. 수원특례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에서 정치 성향과 색깔은 작용하지 않는다. 집행부가 정당하고 이해가능한 정책을 제시한다면 의회에서도 이를 거부하지 않는다. 이치에 맞는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시정 운영에 반영한다면 당이 다르더라도 의회는 수용한다. 시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의회는 언제든 지원한다.

 

시 집행부에서 꾸려가는 살림의 비용은 모두 시민들께서 합리적으로, 유연하게 사용하라고 지출해 주신 귀한 돈이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심의하는 데 있어 사업의 성격이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의회는 시민의 눈과 입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정도에 맞게 사업과 예산을 심의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집행부와 진심을 다해 소통할 것이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조례안 안건심사 과정을 통해 주요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민생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지역현안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

 

여야 의원들 간의 소통과 의장의 역할은?

 

수원특례시의원 37명은 여야에 관계없이 시민을 위해, 수원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공동의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께서 제12대 의회에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원들을 많이 뽑아주셨다. 모든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유연하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 김기정 의장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시민들에게 한 말씀?

 

12대 수원특례시의회를 시작하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고, 시민에게 사랑받고,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저를 비롯한 37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면서 수원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언제든지 의회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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