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 하나님의 교회, 경로위안잔치 펼쳐

삼계탕 점심 대접하고 즐거운 공연에 치매예방 검사도 실시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4/07/31 [21:30]

안양동안 하나님의 교회, 경로위안잔치 펼쳐

삼계탕 점심 대접하고 즐거운 공연에 치매예방 검사도 실시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4/07/31 [21:30]

 

▲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더위가 맹위를 떨친다는 대서(大暑)가 하루 지난 24일(목), 한 종교단체가 더위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서 경로효친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1,2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120여 명을 초청해 문화행사 후 보양 음식을 대접하고 치매 검사까지 실시한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염소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대서에는 더위가 극심했다. 그래서 이 무렵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녹음이 우거진 산 속이나 계곡에서 쉬며 몸보신을 하곤 했다. 이때 무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즐겨 먹던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과 수박이다.

 

‘안양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교회로 초청한 120여 명에게 삼계탕 점심과 수박을 대접했다. 인삼, 가시오가피, 황기, 대추, 마늘 등 지친 기운을 북돋아 주고 몸을 보호하는 좋은 재료를 듬뿍 넣은 삼계탕은 부녀 성도들이 직접 장을 보고 손질해 정성껏 끓였다. 성도들은 한결같이 ‘부모님께 좋은 음식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교회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다채로운 공연도 베풀었다. 아이들의 앙증맞은 율동과 고운 음색의 노래, 흥겨운 가락을 곁들인 부채춤 등으로 어르신들의 흥겨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식사 후에는 안양동안보건소의 지원 아래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 선별검진과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 섭취와 운동 등 건강한 식생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고 몸에 좋은 음식도 먹고 치매 검사까지 받은 어르신들은 생각지도 못한 대접이라며 놀라워했다. 어르신들은 “교육을 잘 받아서 그런지 참 예의가 바르다”며 친절하고 상냥한 성도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정숙자(75세) 어르신은 “오랜만에 어른 대접을 제대로 받은 것 같다. 생일잔치보다 대접을 더 잘 받았다. 공연도 잘 보았고, 삼계탕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치매 검진 결과도 좋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비산2동주민센터 신영수 팀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많이 주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에 봉사 단체가 많을수록 좋다. 특히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진심을 담아 열정적으로 봉사를 하기 때문에 볼 때마다 감동이 된다”며, “다방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워준 구원의 진리 새 언약과 어머니의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는 교회다. 성도들은 인류 구원을 위해 지극한 사랑과 희생을 본보인 ‘성령과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이웃 사랑에 솔선한다. 가족의 화목을 소중히 여기며 부모님과 어르신 공경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안양동안 하나님의 교회 임선택 목사는 “경로효친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덕 가운데 하나다. 하나님께서도 사람의 생명이 가장 존귀하다 하시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교훈하신다”면서 “갈수록 삭막해지고 효의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을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손에 작은 선물까지 얹어주었다. 여러 가지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예쁜 손수건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손수건이 아닌 인생의 뒤안길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감싸줄 사랑의 수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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