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 개최

동방의 주자朱子로서 칭송받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초상 공개

오혜인 기자 | 기사입력 2019/06/02 [20:41]

경기도박물관,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 개최

동방의 주자朱子로서 칭송받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초상 공개

오혜인 기자 | 입력 : 2019/06/02 [20:41]

 

▲ 송시열 초상화     © 경기인


경기IN=오혜인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하여 529일부터 831일까지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테마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20161, 구석기시대 대표유물인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0여 차례 교과서 속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송시열 초상>은 심의에 흑색복건을 쓴 유복본 초상으로 안면의 채색이나 표현에서 조선 후기 양식이 두루 감지되는데, 특히 얼굴의 단순한 묘사와 달리 의복의 표현은 필선 아래 담묵으로 입체감을 살린 것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열은 단일 인물 초상화로는 가장 많이 남아있는데 18세기 이후 문묘文廟에 배향되면서 전국의 서원과 영당에 그의 초상을 모셨기 때문이다. 그는 주자朱子 이후 동방의 성현으로 존경을 받은 대학자였으며, 특히 정조(正祖, 재위 1776~1800)는 그를 존경하여 직접 송자라 칭하며 국가의 스승으로 추대하고 그의 문집과 자료를 모아 송자대전을 간행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그늘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기 시작한 조선 후기는 학문과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였다. 송시열(1607~1689)은 이 시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서예가로서 한 시대를 휘어잡은 걸출한 정치가였다.

 

사계 김장생(金長生, 1548~1631)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그의 아들 김집(金集, 1574~1656)에게 사사받은 송시열은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 당대 제일의 학자로 성장했다. 율곡 이이(李珥, 1537~1584)의 학풍을 계승한 기호학파로서 주자학의 신봉자인 그는 주자의 가르침을 평생 따라야할 원칙으로 생각하고 실천하였고, 성리학의 이상을 조선의 현실에 적용시켜 실천해 나간 사림의 지도자였다. 후학들에게는 송자宋子라고 극존의 존칭으로 불릴 만큼 사림들의 존경을 받은 대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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