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올 2학기부터 대학생 ‘반값등록금’ 시행

전국 시 단위 최초…정부 고교 무상교육보다 ‘한걸음 더’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9/04/17 [21:15]

안산시, 올 2학기부터 대학생 ‘반값등록금’ 시행

전국 시 단위 최초…정부 고교 무상교육보다 ‘한걸음 더’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9/04/17 [21:15]

 

▲ 윤화섭 안산시장이 대학생 ‘반값등록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인구감소 해결과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다자녀가정·장애인·저소득층 학생을 우선 지원한 뒤 재정 여건에 맞춰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안산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르면 올 2학기부터 반값등록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학생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의 일부 군 단위에서 등록금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으나, 수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수도권 및 전국 시 단위에서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기는 안산시가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조례 시행일 전 1년 이상 계속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가정의 대학생이다. 전체 지원규모는 시의 예산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다만 조례 제정 과정에서 지원 대상자 기준은 변동될 수 있다.

 

학생들은 전체 등록금 가운데 한국장학재단 등 다른 단체에서 받는 지원액을 제외한 직접 부담금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근로장학금, 일회성 포상금 등 일시적으로 지급된 지원액과는 상관없이 받는다.

 

시는 이달 내로 보건복지부, 경기도와 협의에 들어가고, 시의회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이후 입법예고, 조례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2학기부터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은 다자녀가정·장애인·기초생활수급 학생 3945명에게 지원되는 29억 원가량의 사업비는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 대상이 확대되면 연간 최대 2만여 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안산시, 올 2학기부터 대학생 ‘반값등록금’ 시행 관련기사목록
PHOTO
1/11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