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남경필‧김진표 공약 대결 초미의 관심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4/05/28 [19:22]

[특집] 남경필‧김진표 공약 대결 초미의 관심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4/05/28 [19:22]

 

철도교통과 경기도청이전 ‘동상이몽’

 

【경기IN=오효석 기자】남경필 후보와 김진표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관심 높은 공약이 철도교통과 경기도청 이전이다.

 

교통과 관련된 공약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핫이슈가 됐던 공약이다. 김상곤 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내세워 가장 이슈가 되었던 무상버스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맥이 빠졌다.

 

교통문제가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게 된 이유는 분당, 파주, 수원, 동탄 등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고 경기도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해결해야할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철도교통과 관련해서는 남 후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를 김 후보는 G1X(경기하나철도)를 제시했다.

 

남 후보는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고 김문수 지사가 추진하던 GTX사업을 차질없이 이어갈 생각이다. 현재 GTX를 추진하고 상황에서 새로운 순환철도까지 추진하는 건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서울의 1~9호선 기존 노선을 연장해 경기도를 하나로 잇는 순환전철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GTX는 13조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반면 G1X는 5조원이면 도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경기도청이전에 대해서는 남 후보는 도청이전은 행정수도 이전과 비슷한 이슈다는 생각이다.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도민과의 약속이니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김 후보도 이전에는 동의했다. 다만 단계별로 재원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전시성.홍보성 예산을 삭감하는 등 노력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 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남 후보는 공사비는 공유재산 매각 등으로 충당하고 토지비용은 경기도시공사의 이익배당금으로 조달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현재 계획된 11만5702㎡의 부지를 6만6116㎡로 줄이고 용적율을 높이고 나머지 4만9586㎡는 상업지역으로 활용 판매해 재원90%를 충당하고 구청사부지에 경기도 산하기관을 옮겨가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수퍼맨 펀드 VS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뜨거운 설전’

 

지난 5월 19일 열린 첫 번째 정책토론회에서는 혁신 도지사를 들고 나온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새정치 연합 김진표 후보는 서로의 공약에 대해 실현가능성이 적다며 설전을 벌였다.

 

설전을 벌인 이유는 남 후보의 대표 공약인 'G-슈퍼맨(SuperMen) 펀드'와 김 후보의 대표공약인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 때문이었다.

 

남 후보의 '슈퍼맨 펀드' 사업은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청년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슈퍼 CEO와 1대1로 연결, 지원하는 것이고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도내 모든 보육교사 7만여명을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은 도지사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졸속 공약이다"고 비꼬면서 "경기도 전체 공무원이 현재 5만명이 안 되는데 7만명을 더 늘리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소방과 경찰 공무원 등 안전과 관련한 공무원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한마디로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은 교육부총리 시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공약"이라며 "보육과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교사들의 높은 사기와 열정을 만들어주지 않으면안 된다"고 대응했다.

 

또한, 김 후보는 남 후보의 '슈퍼맨 펀드' 공약을 두고 문제가 있다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듣기에는 매력적이고 그럴듯한데 제가 벤처캐피털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과연 그렇게 투자자를 선별해서 성공률이 몇 프로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하루를 바쁘게 사는 세계 톱클래스 기업의 CEO들이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얼마나 관심을 두고 지원해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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