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광역철도’ 갈등...이상일 용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때문에 뿔났다”

“김 지사 아무것도 한 것 없어...젓가락 얹을 생각 말아야”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1/22 [17:51]

‘경기남부광역철도’ 갈등...이상일 용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때문에 뿔났다”

“김 지사 아무것도 한 것 없어...젓가락 얹을 생각 말아야”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5/01/22 [17:51]

▲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이상일 용인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얌체라고 강력 비판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된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22일 오후 2시 기흥ICT밸리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요 철도망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다시금 경기남부광역철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이 시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용인시와 경기도가 각각 발표한 보도자료를 시간 순으로 정리해 표를 비교하며 김 지사는 베짱이처럼 게으르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문제제기를 하기 시작하며 몇 차례 지적을 하니 그제서야 경기도가 움직인 것이라며 제가 취임한 이후부터 어제 현재까지 28건의 보도 자료가 나왔는데 경기도는 철도 사업 포함해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된 보도자료가 9건밖에 되지 않고 심지어 20241110일 문제 제기하기 전까지 경기도는 딱 3건의 보도 자료만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경기도에서 앞장서겠다고 해놓고 철도 사업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 장·차관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엉뚱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만 만나고 이를 비판했더니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국토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 철도 사업 40개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포함해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역자치단체별로 우선순위를 3순위까지 정하라고 했을 때 4개시 시장과 상의했어야 하지 않느냐일절 상의 없이 슬그머니 GTX플러스 사업을 국토부에 제출한 것인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해놓고 이러는 것은 배신에 가까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 지사의 불통 문제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제가 916일 저녁 88분 김동연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4개시 시장과 함께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지사님도 분명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 우리 비서실에서 도지사 비서실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만나주지도 않고 일정도 잡지 않는다심지어 얼마 전 이재준 수원시장이 중재한답시고 연석회의를 제안했음에도 아직도 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의 거짓 주장에 대해서도 여러 번 언급했다.

 

이 시장은 제가 주선을 해서 화성·성남·수원시장과 공동으로 추진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마치 경기도가 주도하는 사업인양 보도자료를 내보냈다우리가 김동연 지사를, 경기도를 끼워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시가 1억 원씩 분담해 공동 용역을 진행했고 수원시가 대표로 발주만 했을 뿐인데 얼마 전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수원이 용역을 발주한 것처럼 말하며 또 거짓말을 했다이에 대한 해명도 경기도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하는 차원이라고 했지만 그렇다면 2023221일 협약을 맺을 당시에는 김 지사 머릿속에는 지역균형발전 개념이 없었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경기도는 시늉만 하고 있고 이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이 사업이 살아났을 때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는 젓가락 얹을 생각하지 마라. 일을 제대로 하고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의 대안 사업인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종합운동장(잠실)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을 잇는 사업으로 비용 대비 편익(B/C)1.2로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TX플러스 사업은 GTX-G·H 노선 신설 및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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