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더 살기좋은 도시 수원···시정혁신에 박차 가할 것”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지역경제 활력 되살려 도시의 미래 발전 기틀 마련”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1/19 [14:35]

[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더 살기좋은 도시 수원···시정혁신에 박차 가할 것”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지역경제 활력 되살려 도시의 미래 발전 기틀 마련”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5/01/19 [14:35]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계엄 사태 등으로 어수선하고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각 기초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수원특례시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해 12월 민생경제회복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긴급민생안전대책TF을 구성해 민생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맞춤형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이 시장은 민선 8기 정책 브랜드인 새빛시리즈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 사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좋은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 나은 수원을 위해 “‘시정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이재준 시장을 만나 신년 맞이 올 한해 목표 및 계획 등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본지 오효석 기자(왼쪽)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이 신년 맞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인


Q. 민선 8기도 1년 반 남았다. 주요 성과가 있다면?

 

민선 8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 말씀드려 왔다.

 

지난 26개월간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도시의 미래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자최선을 다했다.

 

10개의 첨단 기업들과 투자 유치를 약속하고, 지역 유망기업들을 유니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지역 상권 보호 도시를 선포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특례 보증과 경영환경 개선을 추진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민선8기 정책 브랜드인 새빛시리즈사업들도 순항 중이다. 모바일 플랫폼 새빛톡톡은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고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는 1,000호 달성,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 사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Q. 현재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책은?

 

비단 수원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이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비상계엄 상태와 탄핵 정국, 안타까운 여객기 참사까지 겹쳐 어수선한 시국에 환율이 폭등하고 골목상권이 한산해지고 있다. 서민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지난달 수원 특별 경제 대책 브리핑을 열고 411억 원 규모의 수원페이발행을 말씀드렸다. 작년 대비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대 편성해 시민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을 위한 새빛융자지원도 강화할 것이다. 지역 기업들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율을 기존 2%에서 2.5%로 상향 조정해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한다.

 

최근긴급 민생경제 안정 대책 T/F도 긴급히 구성했다. 경제 위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면서 어수선한 시국 속 무너져가는 민생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본지 기자의 수원시 현안과 해결책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기인

  

Q. 민선 8기 남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은?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원이 첨단과학연구도시로서 거듭나게 하고 싶다.

 

작년12국토교통부에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조건부 의결에 따라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첫 계획 수립 12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역시 올해 상반기 중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토지 분양 추진 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인프라인 광교테크노밸리 고색동 델타플렉스와 함께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이노베이션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 6개 지역을 연계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

 

수원을 첨단 과학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 AI, 반도체, 바이오, IT 등 유망 첨단기업들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Q. 특례시로서의 보완할 부분과 해결책은?

 

2025년은 지방자치제도 시행 30년을 맞는 해이자 수원시로서는 특례시 출범 3년째를 맞는 해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그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하다. 특례시의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고, 대도시 규모에 맞는 재정 권한도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제정과지방자치법개정을 통해 특례시들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각종 사무 권한과 재정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특히 100만명 이상 시민들의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재정 특례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례시가 내외적으로 실질적인 지위와 권한을 얻으면 중소도시와 비교해 받고 있는 역차별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다른 특례시장·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혜를 한곳으로 모아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많은 국회의원들도관련 법안들을 발의하고 있는 중이다.

 

법안들이 통과되면 지방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례시가 지방분권의 새로운 도시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오효석 기자와의 질의 답변을 하던 중 호탕하게 웃고 있다.  © 경기인


Q. 시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시민들에게 수원을 새롭게 하고 시민을 빛나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2025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고 수원의 변화에 앞장서겠다.

 

최근 신년 브리핑 자리에서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말씀드렸다.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는 경제 대전환’,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한 공간 대전환’, 시민밀착형 사업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대전환3대 목표로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의 대전환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작년 한국지역경영원에서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2위로 수원이 선정됐다.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도 도시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들이 수원을 더 살기좋은 도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수원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같이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아무쪼록,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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