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경기문화재단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3인 개인전 개최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그리시 코너(Greasy Corner)》, 문소현 《할로우 쇼(Hollow Show)》, 한석경 《시언: 시대의 언어》

이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2/04 [18:06]

[전시] 경기문화재단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3인 개인전 개최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그리시 코너(Greasy Corner)》, 문소현 《할로우 쇼(Hollow Show)》, 한석경 《시언: 시대의 언어》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9/12/04 [18:06]

 

▲ 포스터-김나영&그레고리 마스     © 경기인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올해 초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의 창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개인전 부문>‘2019 주목할 만한 작가’ 4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문소현, 한석경, 홍기원 - 을 선정하였고,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시각예술 창작지원프로그램은 경기도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지원금과 더불어 신작 발표 전시를 지원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작가의 차년도 개인전을 후속 지원하여 작가의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19 주목할 만한 작가’ 4인은 전년도 성과발표전시에서 동시대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며 뛰어난 성취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어 최종 선정됐다. 지난 9월 홍기원 작가 1인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오는 123인의 작가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문소현, 한석경-의 개인전이 경기도 대안공간 및 갤러리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먼저 124일부터 1228일까지 김나영&그레고리 마스의 그리시 코너(Greasy Corner)가 갤러리 다함에서 개최된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 작가는 일상적 사물, 만화 속 캐릭터, 익살스러운 말장난, 대중문화 패러디 등을 소재로 불안정한 현 시대를 위트있게 표현하면서 예술이 일상 속에 침투하도록 시도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예술 창작의 새로움과 완결성에 대한 기대를 전복시키고, 이질적인 일상적 사물과 문구, 대중적 코드를 조합하여 독특한 메시지를 암시하고, 그것을 찾아내도록 유도한다. 특히 전시 제목 ‘Greasy Corner’는 기름진 구석과 아무데도 아닌 곳이라는 뜻의 미국 지명으로 엉망과 치명적인 순간을 비유하기도 하며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서로 다른 맥락의 사물들의 조합과 충돌을 불안정한 풍경의 지진대로 일컬으며, 무형식과 무의미, 바보스러움과 추함,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다양한 층위를 드러내고자 한다.

 

문소현 작가는 124일부터 12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33여점의 신작으로 구성된 할로우 쇼(Hollow Show)를 개최한다. 작가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파편화된 인간의 욕망에 관심을 가지고 영상 설치작업을 지속해왔다. , 도시, 분절된 인체, 고독을 주제로 그로테스크한 풍경으로 드러낸다.

 

지난해 발표했던 <불꽃축제> 연작에서는 인공의 빛을 향해 돌진하다 타버리는 벌레, 인공의 빛이 둘러싸인 공원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모습을 병치시켜 도시 속 인간의 왜곡된 욕망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는 분재, 액체괴물 등 도시 속 억압된 인간의 욕구를 분출하게 하는 사물이 쇼윈도우, 로비, 중정 등의 가상공간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할로우 쇼(Hollow Show)>신작시리즈를 발표한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스펙터클 사회가 가져온 압력으로 인해 인간의 파편화된 욕망이 해소되지 못한 채로 뒤섞이게 된 상황을 드러낸다. 또한 이번 개인전을 가상 갤러리 아카이빙 바벨에서도 동시에 오픈함으로써 새로운 전시 형식에 대해 실험한다.

 

마지막으로 한석경 작가는 127일부터 1229일까지 화곡동 컨테이너하우스와 문화예술공간 통에서 시언 : 시대의 언어를 개최한다. 한석경 작가는 식민지, 전쟁, 분단을 관통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주제로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실향민이었던 자신의 외할아버지 박시언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기고 간 물건과 자료를 아카이빙하며, 이를 소재로 한 영상, 설치 작업 등을 선보인다. 외할아버지의 삶 속 실재했던 북한, 작가가 바라본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사회 속 개인의 삶에 얽혀있는 북한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작가의 외할아버지가 사용했던 화곡동 컨테이너 하우스와 문화예술공간 통을 이동하면서 관람하는 투어형식으로 운영된다.

 

우수한 작품 창작과 발표를 위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작가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 도약을 준비하고, 예술계 및 경기도 전역에 신선한 활력을 불러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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