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현 구리시장이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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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IN=오효석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이 구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차근차근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1일 오전 11시 구리시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주요 성과 및 앞으로의 역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구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서울 편입 시 문제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현 시점에서 서울로 편입을 하게 됐을 때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며 전월세 상승으로 인한 무주택자들의 주거지 이전 문제 및 재산세 증가를 꼽았다.
먼저 전월세 상승 문제에 대해서는 “구리시 서울 편입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20% 정도 된다고 보는데 그 중 대다수가 무주택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이미 기존에 고민해왔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매 역세권 개발사업과 토평2 공공주택지구 사업, 그리고 이커머스 물류 단지 내에 무주택자들의 주택 문제를 해결할 정책들을 갖고 있다”며 “갈매 역세권 지구 내 597세대를 사전 분양 했으며 경쟁률이 15:1인 것으로 보아 적어도 1만 8천 세대 이상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보고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산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청장이 재산세 요율 한도 내에서 일정 부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히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르는 재산세 요율을 완화시켜 세금이 급격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 편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구리시 서울 편입은 국회 발의에 의한 특별법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여소야대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정부 발의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작년 통합된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의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대구와 군위군 같은 경우에는 통합까지 2년 5개월 정도가 소요됐는데 가급적이면 임기 내에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추진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서울 편입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