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제2기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에 대한 단상

경기인 | 기사입력 2018/05/19 [17:52]

[논평] 제2기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에 대한 단상

경기인 | 입력 : 2018/05/19 [17:52]
 

516일 제2기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가 출범했다. 2기 시민협의회는 12개 분과 240명으로 지난 1기 때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수원시군공항이전추진단도 상시 기구인 군공항이전협력국으로 개편하며 13과로 몸집을 불렸다.

 

상생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다면 조직 보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분명 다른 속내가 있는 듯하다.

 

2기 수원시민협의회는 이런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국방부가 권공항이전 사업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하고 화성지역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단체와 연대해 민과 관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

 

군공항 찬성단체의 국방부 민원에서 드러나듯 군공항 이전사업은 군 공항 인근 주민의 소음피해와 재산권 제한을 해소하고, 소음피해 배상액 증가에 다른 국가 재정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출범식을 통해 빍혀진 것은 화성시민과의 상생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대해진 조직을 동원하겠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1기 수원시민협의회가 부르짖던 국방과 안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

 

조직의 덩치만 키운다고 해서 명분 없는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이 실현될리 없다. 뿐만아니라 이기심으로 똘똘뭉친 단체는 그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

 

상생의 길은 단 하나다.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냐, 저지하냐, 폐쇄하냐의 논리가 아니라 '백지'에서부터 출발해야만 한다.

 

화성시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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