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人/인터뷰]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 “최고의 교육도시 꿈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지역구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할 것”

오효석기자 | 기사입력 2023/03/13 [23:57]

[경기人/인터뷰]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 “최고의 교육도시 꿈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지역구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할 것”

오효석기자 | 입력 : 2023/03/13 [23:57]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담았다가 정치를 하게 됐다는 석호현 위원장(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 그는 자신이 속한 지역구를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임태회 경기도교육감과도 스킨십을 한다고 했다. 자신이 주변머리가 없다는 석 위원장, 그래서 그런지 아직 정치꾼이라는 소리를 잘 못 듣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역구 특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화성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현역 정치를 떠나더라도 이곳에 끝까지 남아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뼈를 묻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낙후되고 고립되어 가고 있는 화성병 지역은 이제 지역특성을 살려 재구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석 위원장은 행정력 강화, 도로망 구축, 학군형성 및 상권특화 등 큰 그림이 필요할 때라고 재차 말한다. 그런 석호현 위원장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 지역구 현황에 대해 말하고 있는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지역구 현황에 대해 한말씀?

 

우리 지역은 그동안 화성시로부터 외면 받아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생활권이 수원시에 가까워기댈 곳조차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제 곧 10만이 훨씬 넘는 인구유입이 현실화 되고 있다. 앞으로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청 체제로의 변화는 당연한 시점이다. 읍에서 동으로 개편될 소지가 큰 상황에서 행정동으로 그에 걸맞은 행정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실 상황을 몰라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이를 해소해줄 소통창구로서의 제대로 갖춘 행정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교육환경에 대한 생각은?

 

교육환경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 오산·화성교육지원청 분리를 첫 목표로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현재 봉담읍에 6개의 대학교가 있지만, 고등학교는 1개뿐이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최소 3개 이상의 고등학교가 설립돼야 한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이런 문제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있는 화성시에 전공분야를 배울 특성화고가 전혀 없다. 그동안 제대로 된 교육환경개선이 없었다는 방증이다. 다행히 정부도 일반고와 특성화고를 양립한 교육환경을 기조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문회시설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는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지역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지켜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지난 총선 때도 많이 고민한 부분이다. 화성시는 지역의 소중한 역사유물 한 점 지키지 못하고 타 지자체로 이관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부로 반입된 유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효행지구, 특히 용주사와 융건릉이 있는 이 지역에 역사박물관 유치가 필요하다. 단순한 보관시설이 아닌 산책로와 함께 미니오페라하우스 형식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환경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로와 교통에 대한 생각은?

 

도시 발전의 기초는 도로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재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망 사업과 관련 안타까운 상황이 예상되는 곳이 많다. 용인~오산 간 도로와 관련 수원 구간은 지하화가 됐으면서 화성 구간은 지상화로 조성된다는 계획이다. 제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결과다. 지역 내 내부도로망 중에도 무분별한 허가승인으로 지옥 정체가 예상되는 곳이 산재한다. 우리 지역만 보더라도 중외제약 준공 후 도로 상황은 최악이 될 것이 눈 보듯 뻔하다. 앞서 말했듯 지역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지난 선거 당시 제 핵심공약 중 하나가 병봉선(봉담~병점) 건설이었다. 어천역의 인천발 KTX와 수인선 연결과 신분당선 봉담 연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동탄~이천철도노선을 병점과 봉담까지 연장하는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애초 잘못된 사업계획이라면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무난한 결과를 기다리기보다는 미래를 보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수정해야 한다. 그런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행정이고 정치라고 생각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에 대해 진중한 생각을 밝히고 있는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지역경제 활성화는 어떻게?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큰 틀에서 보면 대기업유치겠지만 상권 형성도 매우 중요하다. 봉담지역에 극장이 하나 있는데 영업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 문화생활이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이 문제다. 인구유입을 위한 아파트를 대거 조성하는 데만 주력한 결과이다. 문화생활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지역에는 자연 재화가 많다. 이를 활용한 기반 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내 지역에서 정주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의료시설 부족이 심각하다. 해법은?

 

그렇지 않아도 논의 중에 있다. 최근 지역 내 대학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 불교대학인 동국대학교에서 우리 지역 용주사 소유 토지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캠퍼스도 함께 건립한다는 것이다. 현재 용주사 큰 스님을 자주 찾아뵙고 이런 사안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바로는 안 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희망을 갖고 있다. 정치를 떠나 지역민으로서도 이루고 싶은 목표다. 지역 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도 크다.

 

▲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생각은?

 

결론부터 말하면 찬성한다. 그러나 개발 이익금을 이전지에 투자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조급한 사업추진을 종용하는건 옳지 않다. 그 이전에 수원시가 음식물 처리장이나 하수처리장 같은 시설에서 주민피해를 야기 시키고 있는 환경문제를 먼저 해결한 후에 논의돼야 한다.

 

시민들에게 한말씀?

 

심각한 대한민국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꿈꾸면서 그를 이루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한 번의 총선과 두 번의 지선에 출마했지만 참담한 패배를 겪었다. 아직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정치꾼이 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소리를 듣는 귀는 더욱 크게 열려있다. 시민들의 고충을 듣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고심하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에 출마해 그 비전을 제시하겠다.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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