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협하는 백화점·대형마트···"안전불감증"여전

A백화점-E대형마트, 안전관리 부실..10.29. 참사에도 ‘안전 의식’ 바뀌지 않아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2/11/23 [13:49]

시민 안전 위협하는 백화점·대형마트···"안전불감증"여전

A백화점-E대형마트, 안전관리 부실..10.29. 참사에도 ‘안전 의식’ 바뀌지 않아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2/11/23 [13:49]

통행로 매대 설치로 통행 방해

방문자 수 대비 좁은 통로도 문제

비상구 내 통로 물건 적치 및 편법사용

일부 비상문 잠김..비상 대피시 위험

매장 밖 통행로 불법 판매 기승

방화셔터 내려오는 곳 매대 설치로 위험 초래

소화전·소화기 주변 물품 배치..시야 방해

 

▲ A백화점의 비상구 통로에 물건들이 적치되어 있다. 위급상황 시 사람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물건들이 무너져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 우측으로 비상등이 켜져 있는 것이 보인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10.29 참사로 안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다중이용시설(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 오후 A백화점 수원점과 E대형마트 수원점을 방문한 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불법 적치물 비상구 편법사용 및 잠김, 물건 적치 소화전 및 소화기 주변 물건 적치, 방문자 수 대비 매장의 좁은 통로 매장 밖 불법 매대 설치 및 물품 판매 방화셔터 주변 물품 비치 및 판매 소화전 및 소화기 주변 물품 적치로 시야 가림 등 대형화재 시 긴급 대피를 방해하는 요소가 대부분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법 가벽 및 안내판, 키오스코 등 기기 설치로 소화전을 가리는 경우 천장에 매달은 배너기가 비상계단 유도등 시야를 가리는 경우 비상구가 잠겨있는 경우 등이 있어 대형화재나 급박한 상황 발생 시 심각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 E 대형마트 매장 내 방화셔터 내려오는 곳의 모습이다. 주변에 매대를 설치 물품들을 판매 하고 있다. 위급 상황시 사람들이 몰려 설치된 매대가 흐트러져 방화셔터 내려오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도 방화셔터 내려오는 밑에 쇼핑카트가 방치되어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10.29 참사가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현 시점,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는 안전불감증이다.

 

특히, 연말연시에 많은 시민들이 대형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을 볼 때 관계당국의 단속과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수원시민 B(51,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사람이 많이 찾는 대형 건물에서 안전관리를 무시한 채 영업 하고 있냐면서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대형마트 관계자는 "세일 기간이라 방문 고객들이 많았다. 매장 내 직원들을 대거 투입,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게 운영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백화점은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관계자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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